중국 칭하이성에서 아이에게 대형 화물차 운전시킨 부모 논란
어린아이가 대형 화물차를 운전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중국 신경보는 칭하이성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자녀에게 대형 화물차 운전을 시켜 당국으로부터 처벌받았다고 보도했다.
웨이보
공개된 영상에는 운전석에 앉은 어린아이가 운전대를 능숙하게 조작하며 비포장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자 시민들은 즉시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사건 조사 후 해당 부모를 소환해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안전과 교통법규 위반으로 대중의 비난 확산
이 사건은 중국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이걸 보고 따라 할까 봐 걱정이다", "이런 행위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차량 운전을 시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저장성에서 한 여성이 7세 자녀가 벤츠 차량을 운전해 학교에 등교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큰 논란이 됐다. 또한 어린아이에게 굴착기와 같은 중장비를 조작하게 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소셜미디어에서 관심과 '좋아요'를 얻기 위한 무모한 시도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