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식탁 사고로 금속 막대 머리에 박혀 기적적으로 생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한 남성이 식사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 남성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의자에서 일어나다가 40㎝ 길이의 금속 꼬챙이가 놓여 있는 탁자 위로 넘어졌다.
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이 사고로 인해 그의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고, 놀란 동료들은 즉시 구급차를 불러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금속 꼬챙이는 그의 입 천장을 뚫고 윗부분이 뇌에 닿아 있었다.
의료진은 "막대 끝이 뇌의 주요 혈관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박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꼬챙이에 각종 오염물질이 묻어 있어 자칫하면 입, 눈, 뇌 등 내부 장기가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긴급 수술이 진행되었고, 의료진은 10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금속 꼬챙이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수술 한 달 후 퇴원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는 오른쪽 눈의 시력 장애를 제외하고는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당사자는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두렵고 무섭다"며 "의사들 덕분에 살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