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로 해양 생태계 복원 1주년 성과 발표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하여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스크립스는 지난 1903년에 설립된 해양 전문 연구소이며, 시트리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지역에서 해양 및 수상 식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인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하는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하여 갤럭시 S22 시리즈에 적용했고, 이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또한, 산호초 복원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오션 모드'를 개발해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현장에서 산호초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전에는 크고 불편한 수중 카메라로 인해 촬영이 어려웠지만, 오션 모드 덕분에 가볍고 얇은 스마트폰으로 수면 10m 아래에서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되어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되었다.
현재까지 새롭게 심어진 산호는 총 1만1046개이며, 농구장 25배 크기인 1만705㎡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었다. 이 사진들은 다양한 연구와 지역 활동 단체들의 복원 작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지 활동가들은 오션 모드를 통해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로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 한 번에 수천 장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며 탄소 순환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산호초 복원은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