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0일(화)

"10년 돈 모아 산 4억짜리 페라리... 인수 받은지 1시간 만에 불탔습니다"

10년간 모은 전 재산으로 산 '페라리 458', 고속도로서 전소


슈퍼카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인수한 지 단 1시간 만에 차량이 도로 위에서 전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차량 가격은 무려 약 4억 2,800만 원. 차주는 "10년간 모은 전 재산을 털어 샀다"고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X(구 트위터)에서는 일본의 음악 프로듀서 혼콘(Honkon)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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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슈퍼카, 사진 한 장만 남았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께, 도쿄 미나토구의 수도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혼콘은 해당 차량을 인수하고 처음으로 주행에 나섰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 뒤쪽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놀라 정차한 그는 곧이어 차량 엔진룸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자 즉시 대피 후 직접 신고했다.


불길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미 차량 대부분이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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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다. 혼콘은 "페라리 인수한 지 1시간 만에 전소됐습니다. 이런 건 일본에서 나 혼자 겪은 것 같네요. 4,300만 엔이 사진 한 장으로 끝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 리콜 이슈 있었던 차량... 누리꾼들 "원래 잘 탄다"


이후 SNS에는 위로와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불쌍하다", "그래도 사람 안 다쳐서 다행", "불에 잘 탄다는 건 이 말이었나" 등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하고 슬퍼했다.


일부는 "이 모델은 예전에도 불탄 적 있지 않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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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2010년, 주행 중 화재 발생 위험으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488 GTB', 'J50' 등 다양한 모델에서 유사한 리콜이 있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에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다며,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