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전 세계 195개국 방문한 25살 청년이 "마지막 국가"라며 향한 곳

북한 마라톤 참가로 세계 195개국 방문 기록 달성한 남성


미국 국적의 캐머런 모피드(25)가 북한에서 열린 평양국제마라톤에 참가하며 전 세계 195개국을 모두 방문한 최연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ꇸ면 모피드가 6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개최된 평양국제마라톤에서 10㎞ 경기를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모피드 SNS


이 대회는 6년 만에 열렸으며, 모피드는 관광객이 아닌 선수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어린 시절 유망한 테니스 선수였던 모피드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은 후 여행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그는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하기로 결심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 국경이 폐쇄되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와 서방 관광객에게 일부 지역의 관광을 허용하면서 그의 기대는 다시 커졌다.


인사이트SCMP


하지만 북한은 갑작스럽게 여행사들에 관광 취소를 통보했고, 이에 모피드는 자신의 다른 국적을 활용해 평양국제마라톤에 선수 자격으로 등록하여 입국할 수 있었다. 그의 다른 국적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평양국제마라톤을 마친 후 모피드는 "인생에서 가장 미친 경험이었다"며 경기장에서의 아드레날린이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북한이 나의 195번째이자 마지막 방문 국가"라며 자신이 가장 어린 나이에 전 세계를 여행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북한 마라톤 / SCMP


기네스 세계 기록에는 지난 2019년 모든 나라를 방문한 미국인 렉시 알포드가 '모든 국가를 여행한 가장 어린 사람'으로 등재돼 있다.


알포드는 북한 대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지만, 이는 세계 여행자 플랫폼 '노마드 마니아'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따라서 모피드는 '모든 유엔 가입국인 193개국에 방문한 가장 어린 사람'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