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매일 당근 5개씩 먹던 여성, 얼굴도 '당근색'으로 변해... "움파룸파 됐어요"

건강하려다 얼굴이 '당근'됐다


한 여성이 과도한 당근 섭취로 얼굴이 '당근색'으로 변했다는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건강을 위해 당근 5개를 매일 먹은 익명의 한 여성이 주황색으로 물든 피부를 갖게 됐다.


사연자 A씨는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당근 섭취 전후를 비교한 얼굴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당초 황달 증상을 의심했지만, 그간 많은 양의 당근을 섭취한 데 기반해 자신이 '카로틴혈증' 현상을 겪고 있다고 자가 진단을 내렸다.


얼굴이 주황색으로 변한 이유가 '당근' 때문임을 깨달은 A씨는 당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그는 "당근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점심으로 치즈 한 그릇이랑 당근 뭉치를 먹곤 했다. 저렴하고 맛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키가 160cm로 꽤 작다. 그래서 움파룸파와 똑 닮은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움파룸파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난쟁이 원주민이다.


인사이트Reddit


피부에 노란색이나 주황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카로틴혈증'은 녹황색 과일과 채소를 과하게 섭취하면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당근, 망고, 살구, 단호박 등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이면 피부색이 변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섭취량은 개인의 체중, 키, 나이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다르다.


카로틴혈증은 의학적으로 무해하지만, 피부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