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비행기 엔진에 토끼 끼어 폭발... 하늘에 거대한 불길 치솟았다 (영상)

미국 여객기 엔진 폭발, 원인은 토끼였다


미국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에 불이 나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원인이 다름 아닌 '토끼'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ABC News


17일(현지 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여객기는 이륙 후 75분 만에 덴버 공항으로 무사히 회항했다.


기내에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5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한 승객은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며 "엔진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지상에서 상황을 목격한 시민도 "비행기가 추락할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은 엔진에 빨려 들어간 토끼로 밝혀졌다. 토끼가 어떻게 엔진 내부로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공항 주변 환경 관리와 야생동물 침입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야생동물과 항공기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동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경우는 드물다.


전문가들은 공항 주변의 생태계를 고려한 환경 관리와 함께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와 공항 당국은 협력하여 야생동물 침입 방지를 위한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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