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소금과 후추'로 면접 지원자 인성 판단한다는 사장님의 '합격 기준'

ㅣ'소금과 후추 테스트'로 인성 판단해 채용여부 결정하는 사장님


지원자의 인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는 채용 담당자들이 있다.


최근 한 해외 누리꾼은 자신의 예전 직장 상사가 '소금과 후추 테스트'로 지원자의 채용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외신 '래드바이블(LADbible)'은 '소금과 후추 테스트로 인성을 판단하는 사장님'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제보한 누리꾼은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는 여러 사람과 면접을 하루 종일 진행했는데, 그 중 '점심 면접'을 실시하며 '소금, 후추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공유했다. 


점심을 먹으면서 소금, 후추, 핫소스를 음식을 맛보기 전에 넣는지, 혹은 맛본 후에 넣는지를 확인해 이를 평가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만약 여기서 음식을 맛보지 않고 먼저 넣었다면 면접관에게 합격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테스트가 어떤 이유로 기준이 됐는지 100%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원자가 성급한 판단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ㅣ그 밖에도 지원자의 '성실함'을 판단할 수 있는 면접 방법


이런 특이한 면접 방식을 가진 상사는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제로 오스트레일리아(Xero Australia)의 전 사장인 트렌트 이네스는 "이번 면접으로 지원자에게 겉으로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처 팟캐스트(The Venture Podcast)에서 "자신은 면접을 진행하면서 본인의 주방 한 곳을 보여주는데 항상 다시 돌아올 때는 음료 한 잔씩 들고 돌아온다"며 "그 후 다시 면접을 진행하고 마친 후에 지원자가 본인이 마신 음료수 컵을 다시 주방으로 가져다 주는지를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기본적인 예의와 책임감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도 지원자가 웨이터나 청소 직원과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성이나 태도를 판단한다는 보고가 있다. 


인사 전문가들은 기술적 역량만큼 인성과 문화적 적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테스트들이 항상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공식적 평가 방법은 면접관의 주관적 편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문화적 차이나 개인적 습관을 고려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