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지 않게 지켜줄게"... 치즈 고양이의 다정한 위로
동물들은 죽음과 이별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주인보다 먼저 같이 지내던 동물 식구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 Pets)는 미국에 사는 한 고양이가 남매처럼 지내던 강아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녀석을 꼭 껴안고 핥아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TikTok 'thectorangeboys'
영상에 등장하는 치즈 고양이 레지(Reggie)는 14살 몰티즈 몰리(Molly)와 각별한 사이였다.
그러나 나이를 먹은 강아지는 뇌종양에 걸리고 말았고, 마지막 순간은 점점 다가왔다. 고양이는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고양이는 좁은 쿠션에 누워 쉬는 강아지 옆에 비집고 들어가 잠을 자거나, 강아지가 쉬는 좁은 이동장에 비집고 들어가 버티는 등 순간 순간을 소중히 보냈다.
남매의 애틋한 인연을 틱톡에 공유한 한 집사는 "몰리는 정말 최고의 누나였다. 녀석은 거의 14살이었고 뇌종양과 열심히 싸워왔지만, 때가 되었다"며 "레지는 몰리를 정말 사랑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무지개별을 여행하고 있는 강아지 몰리는 무려 세 마리의 치즈 고양이와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녀석들 모두 강아지를 누나처럼 따랐다고.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빈자리가 너무 클 것 같다", "사람보다 다정한 고양이", "덕분에 강아지가 씩씩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 "무지개별에서 꼭 다시 만나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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