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씨앗 코너가 털렸다... 다람쥐에게
청설모 한 마리가 뷔페로 착각한 것인지 마트 씨앗 코너에서 마음껏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미국의 한 마트의 씨앗 코너가 청설모로 인해 엉망이 됐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은 틱톡에 영상을 공유하며 "정원에 심을 씨앗을 둘러보던 중 바닥에 씨앗과 뜯긴 포장지가 펼쳐진 걸 봤다. 큰 재난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영상 속 청설모는 마치 뷔페에서 음식을 고르듯 씨앗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미 다양한 씨앗들의 맛을 본 상태였다.
TikTok 'miaperaltaaa01'
시식한 씨앗 중 해바라기 씨앗이 가장 맛있었는지 녀석은 해바라기가 그려진 봉투 하나를 냅다 물어 꺼낸 뒤 먹방을 시작했다.
당당하게 무료 뷔페를 즐긴 녀석들은 알고 보니 이곳 마트의 단골 손님이었다.
해당 마트의 직원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몇 년 동안 마트에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가장 쉽고 빠르게 먹이를 찾는 방법일 것 같다. 귀엽지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자연에서 도토리 등을 사냥하기 어려워지면서 다람쥐와 청설모들이 마트까지 들어와 씨앗을 먹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도 등산객들이 도토리나 밤 등을 주워가는 경우가 크게 늘자, 각 지자체와 국립공원이 무단 채쥐 집중단속에 나서는 등 야생동물의 먹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만약 녀석들이 숲에서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면 이번 미국의 사례처럼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도심으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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