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판매 여왕, 성추문에 휘말리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포르쉐를 가장 많이 판매한 여성 몰리 무첸웬이 성적 루머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녀가 지난해 1월 포르쉐 북부 중국 지사 판매 챔피언으로 선정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SCMP
무첸웬은 2023년 170대의 차량을 판매해 포르쉐 중국 CEO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녀는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소셜미디어에 "2024년에도 포르쉐를 170대 팔았다"고 밝혔다.
무첸웬은 "10월에만 27대의 거래를 성사시켰고 그중 4대는 특정한 날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유명세가 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성추문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녀가 고객과 성관계를 통해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무첸웬의 사진이 담긴 음란물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9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무첸웬은 자신이 살고 있는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 수사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낯선 사람들이 전화해서 부적절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설명해도 그런 소문을 지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결혼해 아들을 둔 무첸웬은 "고객의 60~70%는 여성이며 고객과 사적으로 어울리거나 저녁 식사를 하는 일이 전혀 없다"며 성추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녀는 자신의 판매 비결로 진정성과 친화력을 강조하며,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8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 중 약 3분의 1은 소셜 미디어에서의 영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중국 본토에서 가격대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의 능력을 믿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그의 인터뷰를 봤는데 믿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등 무첸웬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