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왕국 비판하며 대선 경쟁력 강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안철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전 민주당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그는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은 법과 제도를 바꾸더라도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나라"라며 "이제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왕국'에서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니고 '인민'으로 격하되어 전 국민이 통제받는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타락되겠냐 반문하며 "대통령실은 아버지 '재명왕'을 떠받드는 중앙집권 사당이 될 것. 무소불위 절대권력의 산실로, 정치는 연산군 시대로 퇴행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또한 "경찰과 검찰 등 사정기관이 정적을 숙청하는 사병 조직으로 전락할 것.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숙청은 일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정은 '친명' 인사들로 가득 차 국민 위에 군림할 것이고, 퍼주기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나라 곳간은 텅 비고 대한민국은 남미식 포퓰리즘 하류국가로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적 메신저까지 검열받는, 자유민주주의가 말살된 '대(大)재명국'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다음으로 안 의원은 같은 당 후보들도 비판했다. 그는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지난 선거를 망쳐 보수를 괴멸시킨 장본인들, 심지어 탄핵 정권에서 수혜를 입은 이들"이라며 "이런 후보들로 우리가 또다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사회를 후퇴시키고, 이재명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은 필살의 각오, 사즉생의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재명 왕국을 막고, 무너진 자유보수와 헌정질서를 되살릴 마지막 카드, 안철수가 유일한 해답"이라며 "저는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