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국민 초코음료인 남양유업 '초코에몽'... 출시 14년 만에 5억개 넘게 팔렸다

남양유업 초코에몽, 5억 개 판매 돌파


남양유업의 스테디셀러 초코우유 브랜드 '초코에몽'이 누적 판매량 5억 개를 돌파했다. 지난 2011년 4월 출시된 초코에몽은 진한 초콜릿 맛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단맛 중심의 초코우유가 주류였던 시장에서 초코에몽은 스페인산 코코아 분말과 국산 원유를 블렌딩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남양유업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한 패키지는 브랜드 친숙도를 높였고, '초코'와 '에몽'의 결합은 직관적인 네이밍으로 소비자에게 쉽게 인식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브랜드 확산에 기여하며 소비자와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출시 초기에는 10대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2030세대로 소비층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초코에몽 마시러 갈래?'라는 표현이 연애 감정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감성을 공유하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초코에몽을 활용한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하며 브랜드에 대한 감성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초코에몽 UCC, 대학교 간식 이벤트, 초코에몽 레시피 콘테스트 등을 통해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으며, 웹드라마 '친하게? 아니 달콤하게'를 공개하는 등 젊은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성도 눈길을 끈다. '딸기에몽', '바나나에몽', '커피에몽' 등 다양한 플레이버 라인업과 함께 '초코쭈쭈바', '초코모나카', '생크림빵' 등 트렌디한 디저트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현재 총 20종의 라인업을 보유 중이며, 계절 한정 및 테마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류성현 남양유업 브랜드 매니저는 "초코에몽은 단순한 초코우유를 넘어 감성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2024년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주요 제품들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며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공채∙경력직 채용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제도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경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