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로또 당첨자, 트레일러 트럭 사고로 사망
태국 동부 촌부리주에서 복권에 당첨된 지 얼마 되지 않은 55세 남성이 트레일러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경, 촌부리주 므앙 촌부리군 농캉콕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트라이 쿤나탐 재단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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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우본랏차타니 출신의 프라판(Praphan, 55) 씨로 확인됐다. 그는 18륜 트레일러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서는 그가 타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도 함께 발견됐다.
미수령 로또 당첨금과 사고 조사 진행 중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은 프라판 씨의 가방에서 3월 16일자 로또 복권 2장을 발견했다. 추첨 번호 807232는 마지막 두 자리 숫자 '32'가 일치해 장당 1,000바트, 총 2,000바트(한화 약 26만 원) 당첨금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소액 당첨이었지만 그는 복권을 소중하게 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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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자 수파촉(Suphachok, 50)씨는 경찰에 "정상적으로 운전 중이었으며 오토바이는 전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차량을 멈춘 뒤에야 사고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참고해 수사 중이다.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생을 마감한 프라판씨의 비극적인 사연은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