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1000일 넘게 생리한 여성"... 진짜 원인 밝혀졌다

3년간 지속된 생리의 원인, 자궁 기형으로 밝혀져


외국의 한 여성이 3년 동안 지속된 생리의 원인이 자궁 기형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욕포스트


지난 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틱톡커로 활동 중인 포피는 약 3년 전부터 시작된 장기간의 출혈로 고통받았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라고 했지만, 출혈은 멈추지 않았다.


포피는 두 번째 병원 방문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난소에 여러 개의 작은 낭종이 형성되는 여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사는 이 질환이 출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포피는 지속적인 메스꺼움과 두통 등의 증상도 함께 겪었다고 밝혔다.


출혈이 계속되자 포피는 매일 생리대를 착용해야 했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컸다. 결국 포피는 더 자세한 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아무도 내 출혈의 원인을 모른다"며 정신 건강까지 피폐해졌다고 토로했다.


출혈이 발생한 지 1000일이 다 되어갈 무렵, 포피는 팔로워들의 도움으로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쌍각 자궁이라는 선천적 자궁 기형이었다.


쌍각 자궁은 뿔이 두 개 달린 것처럼 보이는 자궁 기형으로, 여성의 5% 미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장기간의 출혈이나 골반 뻐근함, 성관계 시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인사이트뉴욕포스트


현재 포피는 자궁 모양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을 모색 중이다. 한편, 자궁 기형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정상 생식기 형성에 실패하여 발생하며, 임신 시 조산이나 유산 등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쌍각 자궁과 같은 자궁 기형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