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기아
기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기아는 지난 2020년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선제적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미래 전략
송호성 기아 사장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기아
기아는 향후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지정학적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중장기 판매 목표로 2025년 322만대, 2027년 375만대, 2030년 419만대를 설정했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로는 2025년 89.7만대, 2030년 233.3만대를 제시하며, 전동화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성장 전략에서는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 총 246만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총 17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현지 생산을 지속 강화하여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기아
신차종 성장 전략에서는 EV, PBV, 픽업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의 목표를 설정했다. EV 분야에서는 EV3, EV4, EV5 등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 구축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PBV 분야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목적 기반 차량을 개발하여 글로벌 LCV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픽업 분야에서는 타스만 모델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및 전기차 픽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커넥티비티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퍼포먼스,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상품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OTA 기술 확대로 소프트웨어 최신 상태 유지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사업 투자 계획은 향후 5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하며, 이 중 전동화와 SDV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쳐 연 1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