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예술관이야? 매장이야?"... 강북에 뜬 샤넬 하우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 더 헤리티지


샤넬이 서울 강북 지역의 신세계백화점 내 새로운 럭셔리 쇼핑 공간 '더 헤리티지'에 부티크를 4월 9일 오픈했다. 이 부티크는 예술적 역사가 깊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두 개 층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아 샤넬 하우스의 코드와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새로운 부티크는 레디-투-웨어, 핸드백, 슈즈 전용 공간과 워치 & 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을 갖추고 있다.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아파트와 깜봉가 31번지의 아르데코 스타일 계단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매장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존 천장 복원부터 고풍스러운 입구 갤러리까지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기 위한 세심한 작업이 이루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 더 헤리티지


피터 마리노는 브론즈 메탈과 수작업으로 광택을 낸 표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했다. 매장 벽면에는 예술 작품과 오브제가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피터 마리노가 직접 선정한 것이다. 리젠시 시대의 거울과 책상, 그레고르 힐데브란트의 코코 샤넬 초상화 등 70여 점의 예술 작품이 공간을 채운다.


남측 정면의 주 출입구는 흰색 금속 패널과 검은색 테두리가 대비를 이루며 역사적 건축물과 조화를 이룬다. 검은색 유리를 통해 실내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북측에도 또 다른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샤넬 하우스의 정수를 기념하는 럭셔리하고 우아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샤넬은 이번 부티크 오픈으로 서울 강북 지역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