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무신사, 커뮤니티 DNA로 중고시장 정조준.. '유즈드' 선보인다

무신사, 중고 패션 거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 론칭


무신사가 올 하반기 새로운 리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패션 중고거래를 통해 브랜드 상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순환경제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무신사는 3분기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며,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신사 앱 내에서 직접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무신사


이를 위해 무신사는 지난 2월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과거 커뮤니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큘러 이코노미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인증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보안 강화된 중고장터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 무신사는 개인간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온라인 패션 중고거래 업체 '도떼기마켓'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재를 사업 담당자로 배치하여 조직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약 1500만 명의 회원들이 자유롭게 패션 및 잡화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무신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위탁 보관 판매 형식을 도입한다. 고객이 판매하려는 상품을 수거백에 담으면 이를 회수하여 상품화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회원들은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옷장을 정리할 수 있으며, 회수된 상품은 오염 및 손상 여부를 점검받는다.


특히 무신사는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만5000여 개 이상의 브랜드 패션 및 잡화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는 고객이 쇼핑하는 과정에서 신제품과 중고 상품이 동시에 노출되지 않도록 분리하여 진행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회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10여 년 전부터 쌓아온 구매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해 무신사 유즈드에서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