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차 안에서 4살 딸 양치·용변까지 보게 해"... '도치맘 끝판왕'이라 불리는 여배우

차 안에서 '용변'까지 해결... '홍콩판 도치맘'


4살 딸의 교육을 위해 차량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한 홍콩의 한 유명 배우가 '괴물 부모'로 불리며 '홍콩판 도치맘'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스 홍콩 출신인 배우 리 티안종(Li Tianzong, 37)은 4살 딸 앰버(Amber)의 교육을 위해 7인승 차량을 구입해 유치원 두 군데와 집을 오가고 있다.


그녀는 딸에게 영어와 광둥어를 모두 가르치기 위해 이를 전문으로 하는 각각의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香港01'


누리꾼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 그녀와 앰버의 하루는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다. 앰버는 매일 차 안에서 양치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앰버가 한 유치원에 다녀오면 그녀는 앰버를 두 번째 유치원에 보내기 전에 잠시 차에서 낮잠을 재우거나 밥을 먹인다.


이렇듯 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앰버를 위해 리 티안종은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했다.


이는 그녀가 어린 자녀를 상대로 과도한 육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이유다.


인사이트YouTube '香港01'


최근 그녀는 앰버가 중국어 낭송 대회에서 우승하고,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우수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등 자신의 SNS에 딸의 성과를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며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에서 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리 티안종은 "앰버가 두 유치원에 다니는 것을 즐기며 이를 소중한 경험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자랑스럽지 않지만, 모든 부모님들은 각자의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香港01'


엄격한 교육 방식을 고수하는 리 티안종은 방학 때 앰버를 동물원과 놀이공원에 데려가는 등 학습 외에 다양한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자녀 교육 경쟁이 치열한데,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 한다"며 그녀의 교육 방식을 옹호하기도 했다.


SCMP는 "중국에서 '호랑이 양육'은 부모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엄격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을 말한다"면서 "이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enali0310'


YouTube '香港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