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시켜놓고 '취소'한 고객, 수거하러갔더니 다 먹은 '음쓰'를 내놓내요"
배달 주문한 음식을 받고 '취소'한 고객이 음식을 수거하러 온 라이더에게 음식을 섭취하고 남은 '쓰레기'를 건네는 일이 발생했다.
문제의 고객은 음식을 왜 먹었냐는 라이더의 물음에 '자체 폐기'하라는 콜센터 측의 말대로 했다며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 거지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동생과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동생이 음식을 배달하고 15분쯤 지나 배달 취소 알림이 울렸다고 하길래, 해당 위치랑 조금 더 가까운 제가 가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취소 사유는 '배달 불가 지역'이라고 적혔지만, (배달 장소는) 시내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배달 불가 지역이 아니었다"며 "취소 알림 뜨고 10분 만에 도착해 음식을 달라고 하니 버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고객은 회와 비조리 매운탕을 모두 섭취하고 난 뒤 생겨난 음식물 쓰레기를 A씨에게 건넸다.
보배드림
그는 "왜 이랬냐니 '콜센터에서 자체 폐기 하라고 해서 그랬다'고 하더라"며 "매운탕까지 다 끓여 먹고 뼈만 남았더라. 면전에다 배달 거지냐고 물었더니 콜센터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문한 음식은 물론, 서비스로 나간 것까지 다 먹어놓고 취소 사유를 '배달 불가 지역'이라고 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앱에서 '고객님, 고객님' 해주니까 진상이 늘어난다", "저런 사람들은 동네, 회사, 지인들에게 소문이 나야 한다", "배달 거지들은 거지 짓하는 법 공유하던데 이런 사람들이 정상인 코스프레 하면서 살아가는 게 소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