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브라위너, 맨시티와 10년 인연 마무리
케빈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10년 인연을 마무리한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와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한 더브라위너는 10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를 상징하는 선수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맨시티에서 총 413경기에 출전해 106득점과 17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그는 팀과 함께 총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잭 그릴리시 / GettyimagesKorea
특히, 더브라위너는 2022-23 시즌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할 때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뛰어난 경기력은 여러 차례 개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 EPL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 EPL 도움상을 네 번, 그리고 맨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네 번 수상했다.
더불어, 그는 2019-20 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인 20개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인 117개를 기록하며 라이언 긱스(162개)에 이어 역대 EPL 도움 순위에서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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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이별할 때"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맨시티는 항상 내 집이 될 것"이라며 감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는 특별한 사람이며 특별한 선수다. 그와 함께한 지난 9년은 매우 특별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와 이별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남은 시간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더브라위너가 참여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