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혐의 간호사... 대구가톨릭대병원 "중징계 검토"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사진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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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SNS 게시물로 아동학대 논란이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환아 부모에게 직접 사과했다.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에 대한 중징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국민 사과도 약속했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학대 피해 환아 부모를 만나 병원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부모 측의 "대국민 사과" 요구를 수용하여 이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간호사 A 씨는 지난달 SNS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모습과 함께 환아 사진을 올렸고,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충동이 든다)" 등의 부적절한 문구를 포함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환아 부모는 A 씨의 폭언 및 사진 게시 외에도 신생아 돌봄 시 멸균 장갑 미착용 등을 아동학대로 보고 경찰에 고소했다. 김윤영 병원장 역시 간호사 교육 및 병동 관리 소홀 책임으로 고소됐다. 병원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A 씨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중징계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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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령 검토 후 간호사 자격 박탈, 재취업 금지, 퇴직금 미지급 등을 고려하고 있다.


피해 환아 부모는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 방법을 서면으로 확인할 것을 요구했으며, 다른 피해 환아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요청했다. 경찰은 최소 5~6명의 환아가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모 측 의견에 따라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 병원 역시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 가담자를 찾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의료진의 윤리 의식 부족이 초래한 결과로, 사회적 파장이 크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