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오피스텔 복도에 쓰레기 두는 입주민... 항의하자 "공개 모욕줬다" 적반하장

오피스텔 복도에서 쓰레기 냄새 풀풀... 뿔난 이웃이 항의하자 '적반하장' 태도


오피스텔 복도에 냄새나는 쓰레기를 방치하던 입주민이 항의를 받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종 빌런이 나타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지인이 사는 시흥시 오피스텔에 놀러 갔다가 복도에서 쓰레기 냄새가 너무 나길래 둘러봤더니 복도에 각종 쓰레기와 개인 짐이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문제의 입주민 집 근처로 갔다가 한 이웃이 붙여놓은 항의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이웃은 "여기 오피스텔은 개인 혼자 사는 곳이 아니고 공동 주택이다. 복도를 혼자 사용하는 공간도 아닌데 냄새나는 쓰레기를 복도에 계속적으로 방치하면 같은 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냄새에 어떻게 살라고 혼자 편한 대로 생활을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날씨는 더워지고 냄새는 더 악취를 내고 있으니 집 안으로 옮겨주길 바란다. 다른 세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정중한 부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주민은 화가 났는지 똑같이 메시지를 남겨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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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은 "이 글 쓰신 분 보셔라. 당신이 누군지 정체를 밝히시길 바란다. 공개된 공간에 이렇게 모욕을 줬으니 절차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몇 호인지 말씀해라"며 날을 세웠다.


이 모든 것을 본 A씨는 "같은 층 사시는 분이 예의 있게 편지 써서 둔 것 같은데 죄송하다고 사과 공지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 모욕 줬다고 절차대로 진행하자는데 무슨 절차를 하겠다는 건지"라며 "지인한테 빨리 이사가라 했다. 세상이 참 힘들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진짜 진상이 따로 없네", "관리사무실 통해 공론화해라", "저 집앞이 쓰레기 집하장인 듯하니 다른 집에서도 저곳에 모아두면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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