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성장' 거듭한 토스뱅크, 새로운 도전... "주담대 상품 출시한다"

토스뱅크, 주담대 상품 출시 위한 인프라 구축 나서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담보배분 시스템 고도화 및 부동산 담보 LGD(손실률) 산출 사업'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담대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담보평가 체계를 정비하는 작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행 담보배분 요건에 대한 분석과 개선안 도출, 부동산 담보금리 및 내부 목적의 손실률(LGD) 산출, 관련 시스템의 개발 요건 정립, 손실률 적용 기준 수립 등이 포함된다. 사업은 오는 5월 착수해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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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이미 서비스 시행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 중 토스뱅크만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주담대는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부실 위험이 비교적 낮아 은행권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평가받는 핵심 상품이다. 토스뱅크가 해당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사진 제공 = 토스뱅크사진 제공 = 토스뱅크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 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여섯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은행 측은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층 강화된 자산 건전성과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고객의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기존 은행의 틀을 넘는 혁신과,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포용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