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도 못 하는데"... 물에 빠진 고양이 어떻게 구했나
수영을 할 줄 모르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이 물에 빠진 고양이를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목숨을 건 선행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태국에서 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하는'짜른 폭판 그룹(Charoen Pokphand Group, CP)'에 따르면, 수영을 못 하는 세븐일레븐 알바생 짝판 짠탐(Chakphan Chantam)이 물에 빠진 고양이를 구했다.
Facebook 'yeen.thamonwan'
그는 태국 방콕의 한 세븐일레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배달 후 복귀하는 길에 물에 빠진 고양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을 할 줄 몰랐던 그는 고양이 구조를 망설이다 우선 긴 나뭇가지를 이용해 녀석을 구하려 했다.
그러나 물에 빠져 당황한 고양이는 쉽게 마른 나뭇가지를 잡을 수 없었다.
죽을 위기에 놓인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난간을 넘어가 녀석에게 다리를 뻗었다.
Facebook 'yeen.thamonwan'
몇 번의 시도 끝에, 다행히 고양이가 그의 발목을 꼭 붙잡았고 난간을 붙잡고 버티던 그는 있는 힘껏 녀석을 건져냈다.
이 소식을 접한 CP그룹의 회장 수푸차이 치아라와논(Suphuchai Chiarawanon)은 그에게 자원봉사 정신과 선한 행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CP 선한 행동상(CP ซีพีอาสา ร้อยเรียงความดี)'과 황금 바늘을 수여했다.
CP
이날 CP그룹의 회장은 "모든 사람이 영웅이 될 수 있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에게 상을 준 CP그룹은 태국 내 세븐일레븐, 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태국 최대 재벌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