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 9만 명 돌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의 일반인 방청 신청자 수가 9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탄핵 심판 중 최다 방청 신청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인터넷 방청 신청은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9만 명을 기록했다. 방청이 허용된 좌석은 단 20석으로, 경쟁률은 무려 4500대 1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알리며 방송사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접속 대기자가 9만 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청 신청은 오는 3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추첨 결과는 개별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지된다. 선고 당일에는 청사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 사전 신청 방청객만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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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방청 경쟁률은 20대 1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769대 1이었다.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지난해 변론준비절차 기일 온라인 방청 신청 경쟁률이 이미 2251.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연다. 이는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약 122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약 111일 만이며, 헌재가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지 약 38일 만이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총원 중 최소한 여섯 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서 파면된다. 반면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