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66세 자연 임신으로 아이 출산한 여성... 정기적으로 '이 운동' 했다

66세 박물관 관장, 자연임신으로 10번째 아이 출산


독일 베를린의 한 박물관 관장이 66세의 나이에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NBC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66)는알렉산드라 힐데브란트는 지난달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10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아기는 37주째에 태어나 몸무게 3.5㎏으로 건강한 상태다.


힐데브란트는 우크라이나 출신 예술가로, 베를린 장벽 박물관 관장이다. 


그녀가 처음 엄마가 된 것은 20대 초반이었지만,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8명의 아이를 낳기 시작한 것은 50대였다.


인사이트빌트


힐데브란트의 첫째와 둘째 아이는 오래전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1990년대에 독일로 건너온 힐데브란트는 베를린 장벽 박물관 설립자 라인하르트 힐데브란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으나 2004년 자녀 없이 남편이 사망했다.


남편과 사별 후 힐데브란트는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고 2013년 54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낳으며 다시 엄마가 되었다. 


이후 2014년 딸 알렉산드라와 2016년 아들 레오폴드를 연이어 낳았다. 2016년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들의 아버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 두 사람 사이에는 세 명의 아이가 더 태어났고, 최근 막내까지 포함해 총 열 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다.


힐데브란트는 고령임에도 자연 임신과 출산이 가능했던 비결로 "건강한 식사를 하고, 정기적으로 한 시간씩 수영하고, 두 시간씩 달리고, 흡연을 하거나 술도 마시지 않으며, 피임약을 복용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에 적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중요한 건 생물학적 나이다. 저는 35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산부인과 소장 볼프강 헨리히 교수는" 산모의 연령과 제왕절개 수술 횟수로 볼 때 이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뉴욕 불임 클리닉 책임자 브라이언 레빈 박사는 "66세 여성이 의료적 개입 없이 임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힐데브란트의 사례는 과학적으로 드문 경우지만, 그녀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긍정적인 정신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례는 고령 출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