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제원 전 의원 빈소에 여권 인사들 조문 행렬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되면서 여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빈소에서는 장 전 의원의 아들인 준용(래퍼 노엘)씨와 부인이 슬픔에 잠긴 채 조문객을 맞았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25.4.2/뉴스1
윤석열 대통령,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애도 전해
이날 빈소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애도의 뜻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어저께 새벽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께서)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씀했다"면서 "어저께 두 번씩이나 전화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4.2/뉴스1
이날 빈소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의원 등 주요 국민의힘 관계자와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 30여명도 잇따라 조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전현직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한편, 장제원 전 의원은 18,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핵관'으로 불리며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정계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친윤계 인사에 대한 혁신 요구가 나오자 2023년 12월 12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2선으로 물러났다.
최근 그는 과거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시절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