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싱크홀 근처서 '또' 땅꺼짐 발생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 대명초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지 10일 만에 인근 교차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또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7분쯤 서울 강동구 길동 한 교차로에서 폭 20㎝, 깊이 50㎝에 달하는 땅이 내려앉았다. 33대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던 이전 사고와 달리 인명피해는 없었다.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서울시 땅꺼짐 탐사대가 탐색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불과 10일 전 땅꺼짐이 발생했던 곳과 직선거리로 겨우 850m 떨어진 곳에서 같은 현상이 재발하면서, 인근 지반 곳곳에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강동구청은 발생원인 조사 및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한편 사고 당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가 일상이고 일터인 운수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를 요구한 것은 서울시가 제작한 지반침하 안전지도는 지반침하 우려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수치화해 위험도를 1~5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한 지도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 모습 / 뉴스1
이날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제작한 지반침하 안전지도에서 사고 지역은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로 특별점검 대상에 포함된 곳"이라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고 '서울특별시 공간정보 보안 업무 처리규칙'에 어긋나기에 해당 지도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즉각 공개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