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트럼프 행정부, 보험회사 CEO 죽이고 '영웅' 대우 받던 청년에 '사형 적용' 지시

미국 검찰,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살해범에 사형 구형 예정


미국 검찰이 유나이티드헬스케그룹(United Healthcare)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 50)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루이지 만지오네(luigi mangione, 26)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 장관 팸 본디(Pam Bondi)는 성명을 통해 "루이지 만지오네의 살인은 무고한 사람, 두 자녀의 아버지를 겨냥한 냉혈한 암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치안 강화 기조에 따라 연방 검찰에 사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장관은 "이번 사건은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잔혹한 살인으로, 우리는 법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연방 법무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공식 입장에는 사형 구형의 법적 근거와 향후 방침이 담겼다. 


법무부는 "건국 이래로 연방정부와 대부분의 주는 가장 극악한 범죄에 대해 정의로운 처벌로서 사형을 시행해왔다"며 "국민과 그들의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사형제의 효과성과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는 연방 범죄 중 특정 범죄에 대해 사형 구형 여부를 결정하고, 선고된 경우 이를 집행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는 법무부가 수행하는 가장 엄중하고 중대한 책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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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사형 집행 강화 정책


또한 이번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의회가 규정한 가장 심각하고 입증 가능한 범죄에 대해, 관련 법과 지침에 부합한다면 연방 검찰은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특히 "중대한 감경 사유가 없는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이 저지른 자본 범죄나 법 집행관을 살해한 경우 반드시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톰슨 CEO는 지난 2024년 12월 4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인근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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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은 미 전역에 큰 충격을 주는 동시에 일부 시민들은 만지오네를 찬양했다.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학벌, 그리고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만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보험 회사의 만행은 악명높다. 해당 보험사는 보험지급 거부율이 업계 1위이자 평균의 2배 수준이었다. 반면 시총은 800조를 돌파했다. 심지어 노인들의 보험금 수령을 어렵하게 하기 위해 결함있는 AI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있어왔다.


이제 남은 건 재판 결과. 연방 검찰의 강경한 사형 추진이 실제로 법정에서 관철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