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레전드 프로 레슬러 존시나 '암 투병' 고백... 수술 직후에도 WWE 경기 나서

존 시나, 피부암 경험 공유하며 경각심 일깨워


프로 레슬러 존 시나(John Cena, 47)가 최근 피부에서 '암성 반점' 두 개를 제거한 경험을 공유하며 피부암 증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시나는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대가를 치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미국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가슴 근육 부위에 있던 암성 반점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후 1년 뒤에는 어깨 가까이 또 다른 반점도 제거해야 했다며,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된 삶이 건강에 큰 대가를 안겼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존 시나 / GettyimagesKorea


어릴 적 매사추세츠에서 자란 시나는 이후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선크림을 '한 번도' 바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저 피부를 방치했다"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간과한 자신을 반성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피부과 검진에서 암성 병변 진단을 받았고, WWE 경기 영상을 보면 '오른쪽 가슴과 어깨에 있는 흰 점'으로 수술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시나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피부 건강에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만큼, 작은 변화도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부암의 주요 유형과 증상...주의사항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피부암이 보통 자외선 노출 부위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두피, 얼굴, 입술, 귀, 목, 가슴, 팔, 손, 다리 등이 대표적이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아래, 생식기처럼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세 가지로 나뉜다. 각각 자외선 노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저세포암은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피부에 생기는 성장물이나 비정상적인 반점이다. NHS는 기저세포암이 피부의 어느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머리, 얼굴, 귀, 목, 어깨, 등, 손, 다리 아래 부분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서 가장 흔하다고 설명한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진주 같거나 왁스 같은 혹', '살색이나 갈색의 흉터 같은 병변', 또는 '치유되었다가 재발하는 출혈이나 딱지가 생긴 상처'로 나타날 수 있다.


편평세포암도 일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나타난다. 이는 '단단한 붉은 결절'이나 '비늘 모양, 딱지가 있는 표면의 평평한 병변'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메이요 클리닉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흑색종은 이전에 정상으로 생각했던 점을 포함해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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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피부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 지체 없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통증이 있거나 색이 짙은 병변이 생기고, 그 부위가 가렵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존 시나는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제가 겪은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어요. 나처럼 '햇볕 좀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가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