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수년째 '인플루언서' 연인 감정 쓰레기통 역할 하는 친구, 헤어지라고 해야 할까요?"

감정 쓰레기통 노릇하며 생활비, 학원비 지원까지... 


수년째 인플루언서 연인의 감정 쓰레기통 노릇을 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수년간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연애, 이게 정상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친한 친구가 겪고 있는 일인데, 상황이 꽤 무겁다. 오래 지켜봤지만 더는 아닌 것 같아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친구의 연인은 감정평가사 시험을 수년째 준비 중이고, 친구는 그 기간 내내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학원비, 생활비, 정서적 뒷받침까지 거의 모든 걸 맡다시피 했고, 자기 삶은 점점 무너져가고 있는데도 그 관계를 붙잡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특이한 점이라면 친구의 연인이 과거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관련해 A씨는 "지금은 활동을 쉬고 있지만, 한때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던 사람이 이런 방식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더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험 준비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이 누군가의 장기적인 감정 소모와 희생을 전제로 한다면 그건 더 이상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친구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A씨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도 친구 인생이니 지켜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과거 인플루언서였던 건 무슨 상관이냐", "친구가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본인 선택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