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초등학교 과학 실험 중 학생 13명 두통 및 어지럼증 호소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학 실험 도중 학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과학실. / 사진 제공 = 청주동부소방서
지난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청주 오창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119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학생 13명과 교사 1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문제가 발생한 실험은 화산 폭발을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교사와 학생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시멜로와 식용색소를 알루미늄 컵에 넣고 가열하는 과정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중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없다"며 "실험 도중 발생한 가스가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안전한 실험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특히 화학 물질이나 가열 장비를 사용하는 실험에서는 사전 안전 교육과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학 수업의 안전 지침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