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김수현 기자회견 분석한 프로파일러 배상훈 "진실돼 보이지 않아... 궤변" (영상)

배상훈 프로파일러, 김수현 기자회견 분석 "진실돼 보이지 않는다"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김수현의 눈물의 기자회견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달 31일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술분석가들의 김수현 카톡 분석과 가세연의 비웃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배상훈 프로파일러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해당 영상에서 배상훈은 김수현의 기자회견에 대해 "처음에는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한다길래 어느 정도 솔직한 사실 공개와 반성을 기대했다. 어린 여자 청소년과 도덕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반성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망이 크다. 회견이 진실돼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수현이 취할 수 있었던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며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였어도 사귄 건 아니며 고인이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다. 어떻게 보면 궤변으로 보인다. 좀 더 솔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눈물 속 메시지 전달에 대한 의문 제기


배상훈은 김수현이 눈물을 흘리며 진행한 기자회견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 / 뉴스1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 / 뉴스1


그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는데 막 울먹이면서 감정에 북받쳤는데 할 얘기는 다 한다. 우리가 보통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며 "사람들이 이래서 '연기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본인 입장에서 억울한 내용도 전달해서 반박해야겠고, 증거 영상도 틀어야겠고, 설명도 해야겠고... 하지만 모양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김수현이 자신을 '스타 김수현'이라고 칭한 부분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배상훈은 "결국은 고인에 대한 얘기보다는 솔직하지 못했던 과거에 대해 회사 사람 얘기하고, '눈물의 여왕' 작품을 같이 하는 사람들 등에 대한 스타의 의무라 했는데 스타를 강조하는 것도 본인에 대한 합리화일 수 있다"며 "'다시 돌아가도 어쩔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 지켜야 했다'는 입장인데 1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 당시 갓 스물 넘은 여성 또한 곤욕을 겪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그 사람에 대한 감정도 표현을 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를 사귀었다는 건 아동복지법 등 법적인 것보다는 도덕적인 문제일 것"이라며 "마치 자기가 희생양 피해자인 양 유족과 가세연 등 상대로 120억 손해배상 얘기를 했는데 그건 본인의 권리니까 하는 건 상관없는데 계속 찜찜하다. 그 사람이 한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 측의 카톡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5.3.31 / 뉴스1


배상훈은 김수현 측이 증거로 제시한 '메신저 감정서'의 공신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새론과 주고받은 카톡을 진술 분석해서 가세연으로부터 비웃음을 샀는데 비웃음 사도 마땅하다고 본다. 얼마나 허접하게 진술 분석했으면"이라면서 "정확히 표현하면 그들은 국과수도 아니고 공적인 기관이 아니다. 사설 진술 분석 센터에 맡긴 건데 그들은 의뢰비 내고 진술 분석 받을 뿐 아무것도 아니다. 정 반대 분석도 나올 수 있다. 조주빈도 못 맞췄던 과거 진술을 대단히 과학적인 양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논란을 계속 갈 것이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라며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본인이 매듭을 짓지 않는다면 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stagram 'ron_sae'배우 故 김새론 / Instagram 'ron_sae'


한편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으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스타 김수현'으로서 잃을 게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며 "나 때문에 가족과 회사 임직원들이 고통받는 걸 더는 지켜볼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과 모 채널 등을 상대로 12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김수현의 눈물 어린 호소에 "거짓된 눈물", "'눈물의 여왕'에서 아직 머무르고 있는 듯"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 간의 진실 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YouTube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CM & ViCap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