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신청 폭발... 한때 접속 대기만 9만명 넘어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잡고 일반인 방청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헌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자를 공식 발표하고 오후 4시께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헌법재판소 방청신청 예약 페이지
특히 전날 오후 9시 40분 기준 대기자는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신청 중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역대급 경쟁률 예상... 일반인 방청석은 단 20석
방청 신청 기간은 내일(3일) 오후 5시까지로, 이후 전자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개별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뉴스1
일반인에게 배정된 방청석은 단 20석에 불과해 경쟁률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경쟁률을 살펴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20대 1,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769대 1을 기록했다.
현재 접속 대기 인원만 보더라도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경쟁률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는 모습 /뉴스1
한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는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헌재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방청객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 추첨 방식을 도입했으며, 보안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