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비뇨기과 전문의 "뚱뚱한 남성들, '비아그라' 먹어도 발기 안 된다... 살부터 빼야"

비만 남성, 비아그라 '먹으나 마나'


한 비뇨기과 전문의가 비만 남성은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Daily Star)에 따르면 상표권 문제 등으로 미국산 비아그라를 구매할 수 없었던 러시아에서 2년 만에 이를 다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의 '비아트리스(Viatris, VTRS)'가 러시아 연방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해 러시아 시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비만인 남성은 비아그라를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다.


러시아 비뇨기과 전문의 안드레이 스메르니츠키(Andrey Smernitsky)는 비아그라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가 있거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경우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혈압과 허혈 심장질환(혈액 공급 장애)에 처방된 약물이나 질산염을 비아그라와 함께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지난해 4월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약처 조사관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다 등이 거론된다.


이를 치료한다는 비아그라의 부작용은 저혈압, 시야 흐림, 시각 장애, 안압, 콧물, 부정맥 등이다.


또 과도하게 복용하면 심혈관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발기 기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으므로 복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인사이트2년 전 러시아에서 미국의 제약회사 '비아트리스(Viatris, VTRS)'가 비아그라 공급을 중단했을 때 인터넷 곳곳에서 품절대란이 일어났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