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이수정 교수, 장제원 부고에 2차 가해 우려..."피해자 안전 도모해달라"

장제원 전 의원 사망... 이수정 교수, 피해자 2차 가해 우려


과거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장제원(58)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부고를 들은 여야 인사들도 충격과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가 애도와 함께 '피해자 보호'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이수정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해결 방법밖에 없다니요. 진심 안타깝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뉴스1뉴스1


이어 "피해자의 안전을 꼭 도모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는 장 전 의원의 사망 이후 피해자에게 가해질 수 있는 2차 피해를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1시45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조사 결과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장 전 의원 부고에 피해자 기자회견 취소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11월 18일,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피해자 A씨의 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전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일절 부인해왔다.


그러던 지난달 31일 A씨 측이 경찰에 사건 당일 호텔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밝힌다고 예고했다.


장 전 의원은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당에 폐를 끼칠 순 없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였다.


한편, 장 의원의 부고가 전해지며 이날 예고됐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