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갈치구이가 10만원?"... '바가지 논란'에 제주지사도 나서서 작심 발언

제주지사도 놀란 '제주 갈치구이' 가격


오영훈 제주지사가 갈치구이 가격을 거론하며 제주 관광 '바가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오 지사는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30일부터 하계 항공 스케줄이 적용됐다.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지사는 제주 관광의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했다.


인사이트Facebook 'younghun21'


오 지사는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지사는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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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오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갈치로 대표되는 고비용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민의 협력을 구하는 한편 "제주 관광의 진정한 봄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과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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