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 관련 논란 3주 만에 직접 입 열어
배우 김수현(37)이 故 김새론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3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진정성 논란은 꺼지지 않았다. 기자회견은 눈물로 마무리됐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문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특히 보다 덜 감정적으로 사안을 대하고 있는 해외 팬들의 냉정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김수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과의 사적 관계,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는 수십 개 매체가 몰렸고, 기자회견은 SNS와 유튜브 등 실시간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동시 시청자는 약 1300만명에 달했다.
자칭 '스타 김수현'이라는 회견 내용에...해외팬 "그런 말 왜 쓰냐"
이날 김수현은 "스타 김수현으로서 지켜야 할 것이 많다"며 "그 선택이 독이 될까 두려웠지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오열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 / 뉴스1
이어 "故 김새론과는 성인이 된 이후 약 1년간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갚으라고 압박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에는 연락도 잘 주고받지 못했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약 40분간 이어졌고, 김수현은 시종일관 눈물로 회견을 채웠다. 준비해온 대본을 읽기 위해 눈동자를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난 뒤 코 부분에 해놓은 메이크업이 지워지기도 했다.
말미에는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LKB앤파트너스)를 통해 "고 김새론 유족, 성명불상자 이씨,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명예훼손 등으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유족·이모·가세연 고소에도 비판적 반응 이어져
하지만 그의 해명은 팬들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해외 팬들의 비판은 회견 전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뉴스1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기처럼 보였다", "사과는 왜 안하냐"는 반응이 나왔고, 서양권 SNS 이용자들 사이에선 "왜 자꾸 '스타 김수현'이라는 용어를 쓰나", "드라마 캐릭터같다", "메이크업은 왜 그리도 진하게 하고 나오나"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그를 두고 '악어의 눈물'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한 해외 누리꾼은 "올블랙 정장에 완벽한 메이크업, 드라마 속에서 보던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Queen of Tears)'을 빗대 '눈물의 왕(King of Tears)', '가짜 눈물(Fake Tears)'이라고 조롱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라며 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2018년 6월 21일, 군 복무 중이던 김수현이 휴가를 나와 고인의 집에서 밤늦게 식사를 하는 모습, OST를 함께 부르는 장면, 스키장 데이트 사진, 고인이 잠들어 있는 사진 등이 담겼다. 이 영상이 새로운 의혹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수현 측은 아직 해당 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