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결혼 후 우울증으로 입원한 아내... 남편 "친정 때문이니 병원비 주세요"

결혼 후 변한 남편과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결혼 후 변한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대학 시절 첫사랑과 결혼해 부모님이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아기가 생기면서 대학 졸업 후 전업주부가 되었고, 남편은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지방으로 이사를 갔다.


A 씨는 연애 시절 자신을 공주처럼 대하던 남편이 결혼 후 무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생활비를 아까워하며 가계부 작성을 강요했고, 몇 만 원 때문에 친정엄마에게 손을 벌려야 했다. 또한, 남편은 쉬는 날에도 게임만 하며 가족에게 무관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A 씨는 우울증에 걸렸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됐다.


퇴원 후 A 씨는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이 자신의 병원비를 친정 부모님께 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참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했지만, 문제는 아파트가 남편 명의라는 점이었다. 그녀는 이 아파트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중학생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전보성 변호사는 "남편의 유책 사유를 주장하며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파트는 재산분할 대상이며 기여도에 따라 분할 비율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도 "중학생인 아들의 의사가 중요하며, 육아를 전담해온 점과 남편의 육아 소홀함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여준다. 


특히 경제적 의존과 육아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따라서 부부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