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소말리' 등장?... 묻지마 폭행 영상 논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편의점 테이블에 라면 국물을 붓는 등 한국에 입국해 갖가지 기행을 벌인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
최근 그를 이어 한국에서 난동을 부리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블랙 데이브 / Instagram 'blackdave'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서 지나가는 사람 폭행하는 해외 유튜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무려 26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외국인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국의 한 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하는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 유튜버는 갑자기 인도 위에 살짝 올라와 있는 차에 탑승하려는 행인을 향해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얼굴에 주먹을 날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몸이 휘청일 정도였다.
특히 당시 피해 남성은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 자칫하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폭행 장면 / Kick
유튜버는 인도 위에 차를 세운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놀란 남성이 얼굴을 움켜쥐고 조수석에 탑승하려 하자 이 유튜버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듯 "날 만지지 말아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피해 남성은 차에 탑승했고 유튜버가 욕설을 내뱉으면서 인도를 걷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Kick
영상 속 유튜버는 래퍼로 활동하는 블랙 데이브(Black Dave)로 알려졌다.
그의 폭행 장면은 호주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킥(Kick)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재 그의 킥 계정에는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민폐 유튜버들도 한국에 밀려 들어올 것", "너무 심각해 보인다. 빨리 잡아야 한다", "한국 유튜버들 사냥 시작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스 포세이돈 / Kick
블랙 데이브는 지난달 일본에서 페리를 타고 한국에 입국한 유명 민폐 유튜버 아이스 포세이돈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김치는 역겹다", "한국이 발전한 이유는 미국이 그렇게 만들어줘서다", "위안부를 통해 우리가 너희에게 좋은 유전자를 주었다" 등 도를 넘는 한국 조롱 발언을 이어가면서 '제2의 조니 소말리'로 불리고 있다.
아이스 포세이돈은 지난 28일 서울로 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스 포세이돈의 영상을 근거로 조니 소말리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CX 멤버들과 그가 제주도의 한 건물에 무단 침입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니 소말리 / X(Twitter)
이처럼 해외 유튜버들이 한국에 속속 입국해 난동을 부리면서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 또 다른 민폐 유튜버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조니 소말리는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길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나눠주는 종이 피켓을 들고 'CCP(중국공산당) 아웃"을 외치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에 의해 출국 금지됐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