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30일(수)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꽁꽁 싸매진 꾸러미 안에 들어있던 고양이

시골길 인근에 놓인 꾸러미, 안에서는 유기된 고양이 발견


"길에 꾸러미가 놓여있길래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구멍을 뚫었더니 고양이 털이 보였어요"


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BBC는 영국 앵그머링의 한 시골길 인근에서 십자 모양으로 묶인 꾸러미 안에 유기된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꾸러미를 발견한 여성은 내용물 확인을 위해 구멍을 뚫었다가 살아있는 수컷 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했다.


녀석을 보호하고 있는 동물 보호 단체 'Wadars'는 유기된 고양이의 오른쪽 귀에서 칼을 댄 듯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동물 보호 단체 'Wadars' 페이스북 캡처 


단체 관계자 트레이시 카드만(Tracy Cadman)씨는 "분명히 고양이를 살해하려는 의도를 지닌 거다. 고의적인 잔혹 행위"라며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과 유기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체는 고양이의 보호자 이외에도 제3자가 범인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조된 고양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제일 무섭고 잔인한다", "꼭 잡아서 강하게 처벌해달라",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