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이준석, 尹이 부르는 호칭 폭로..."영세형, 희룡이, 한동훈은 그 ○○"

이준석 "윤석열, 한동훈 부를 때 '그 ○○'라고 부른다" 폭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칭할 때 '그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폭로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또 한 전 대표를 "누가 키워보려다 안 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 뉴스1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뉴스1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보수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대담 영상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영상에서 "(윤 정권의 권력 서열을 묻는 주한 외교관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를 알려주겠다"며 "김기현 선배, (권)영세형,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원)희룡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은 뭘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동훈아?"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그 ○○"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에 대한 날선 비판 쏟아내


이 의원은 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정 주필의 질문에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굉장히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건 사실"이라며 "세상에 어떤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지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면 그저 '키워보려다 안 된 사람, 심지어 키워준 사람과 틀어진 상태에서 그렇게 가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후광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음에도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며, 그 관계가 틀어졌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가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당 대표라는 큰 칼을 쥐고도 민생 입법 성과는 없었다. 오로지 '자기 방탄', '정적 내치기' 이런 걸 했다"면서 "당 대표란 칼을 들고 저 정도밖에 못 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칼을 받았을 때,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거 말고 뭘 할까"라고 직격했다.


또한 "사실상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민생입법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우리가 본 적 있냐. 그렇지 않다. 창의적이고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고, (민노총 등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으나 윤석열 정부 및 여당과 갈등을 빚으며 당을 떠난 바 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기대선을 가정하고 지난달 18일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 적극적인 대선행보를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