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천만원 기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고트'인 페이커(Faker) 이상혁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
1일 T1은 이상혁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이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번에 기부된 성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생필품 제공과 임시 대피소 운영, 그리고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페이커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페이커의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왔다.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복구 성금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에 힘을 보탠 것이다.
'페이커' 이상혁 / Instagram 'faker'
이전에도 그는 묵묵히 기부를 이어왔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5천만 원을 기탁했다. 당시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던 시기였고, 이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 활동과 예방 물품 지원에 쓰였다.
2024년 4월에는 유니세프의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페이커 패키지'를 구성해 기부했는데, 여기에 담긴 건 고영양 비스킷과 영양실조 치료식, 공책, 연필, 책가방 같은 생필품이었다. 분쟁과 재난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절실한 희망을 전하겠다는 뜻이었다.
유명세보다 책임을 택해온 그는 위기 앞에서 말 대신 행동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는 방식 또한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