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산불 이재민 위해 하루도 안 쉬고 헌신하던 영덕군 공무원, 과로로 쓰러져

산불 피해 현장에서 물 배달하던 50대 공무원, 과로로 쓰러져


경북 영덕군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물을 공급 하던 50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졌다.


지난달 31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20분께 지품면 오천리의 한 도로에서 물관리사업소 소속 A(50대) 팀장이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 팀장은 119구급대에 의해 포항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지난달 25일 영덕으로 번지자 피해 지역 주민들에 자가용으로 물을 공급하며 현장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A 팀장은 산불 발생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피해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했다"며 "현재는 시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경북 지역은 대규모 산불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으로 번지면서 피해 규모가 확대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A 팀장과 같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물 공급이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A 팀장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연일 현장을 누볐다.


이러한 과정에서 과로가 누적되어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지난달 29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군 일대 산들이 까맣게 타 있다. 2025.3.31 / 뉴스1


전문가들은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시간 지속되는 재난 상황에서는 구호 인력의 교대 근무와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어야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