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사는데 30년, 타는데 2분"... 차량 화재로 3억대 람보르기니 폐차한 차주 사연

전남 여수 달리던 3억대 람보르기니서 갑자기 불... 차주 "사는데 30년, 타는데 2분"


갑작스러운 차량 화재로 '드림카' 람보르기니를 폐차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전남 여수시 안산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람보르기니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전남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8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차량은 완전히 타버렸다.


 차주 A씨 SNS


소방서 추산 약 5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차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폐차했다고 밝혔다.


A씨는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엔진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조사는 안 했다"고 전했다.


전소된 A씨 차량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모델로, 3억원대가 넘는 고급 슈퍼카다. 


인사이트여수소방서 제공


A씨는 "사는데 30년 타는데 2분. 아깝다는 생각보다 미안함이 든다"며 "어렸을 적 나중에 돈을 벌게 되면 꼭 사겠다고 다짐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 년에 한두 번 시동을 켜긴 했지만 많이 아쉽다. 소주 한잔해야겠다. 드림카 잘 가라"라고 덧붙여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이 응원의 댓글을 남기자 A씨는 "(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