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달리던 3억대 람보르기니서 갑자기 불... 차주 "사는데 30년, 타는데 2분"
갑작스러운 차량 화재로 '드림카' 람보르기니를 폐차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전남 여수시 안산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람보르기니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전남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8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차량은 완전히 타버렸다.
소방서 추산 약 54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차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폐차했다고 밝혔다.
A씨는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엔진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조사는 안 했다"고 전했다.
전소된 A씨 차량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모델로, 3억원대가 넘는 고급 슈퍼카다.
여수소방서 제공
A씨는 "사는데 30년 타는데 2분. 아깝다는 생각보다 미안함이 든다"며 "어렸을 적 나중에 돈을 벌게 되면 꼭 사겠다고 다짐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 년에 한두 번 시동을 켜긴 했지만 많이 아쉽다. 소주 한잔해야겠다. 드림카 잘 가라"라고 덧붙여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이 응원의 댓글을 남기자 A씨는 "(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