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망간 40대 강도 전과 남성, 평택에서 잡혀
지난 30일 전남 여수시 여천동의 한 마트에서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8세 남성 이태훈씨가 경기 평택에서 붙잡혔다.
31일 오전 10시 50분 순천보호관찰소는 경기 평택시 통북동의 한 건물에서 경찰과 공조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간 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과거 강도 혐의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으며,2014년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 출소했다.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
전날 전남 여수경찰서는 이씨가 순천과 광주를 거쳐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 버스터미널로 향한 행적을 확인했다.
이에 여수경찰서는 광주경찰청과 협조해 광주로 도주한 이씨를 쫓았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이씨가 잡히지 않자 경찰은 이씨를 공개 수배하며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을 배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씨는 공개수배 전환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경기 평택에서 검거됐다.
그는 여수에서 택시를 타고 순천을 거친 뒤 버스 등을 이용해 광주와 전북 전주, 충남 천안 등지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부착 명령을 받은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