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복잡한 출퇴근길, '개인 좌석+화장실' 누린다... 도쿄 지하철에 등장한 'VIP 좌석'

일본 지하철에서의 VIP 경험... '그린샤'


일본 최대 철도회사 JR동일본이 제공하는 '그린샤(그린카) 서비스'가 최근 유료화되면서 진정한 프리미엄 통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린샤'는 일본 수도권 근교 도심지 사이를 운행하는 도카이도선, 우츠노미야선, 요코스카-소부 쾌속선, 타카사키선, 쇼난신주쿠라인, 우에노도쿄 라인, 조반선, 오메선 전철 노선의 객차 사이에 연결된 2층짜리 특실이다.


인사이트SoraNews24


지난 27일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는 최근 유료화된 그린샤 열차를 탑승한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오메선과 주오선 일부 열차에서 시범 운영되었던 그린샤 서비스는 지난 15일부터 유료로 전환되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편안한 이동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SoraNews24


매체는 무료 시승 기간 동안에는 북적이는 승객들로 인해 특별한 서비스라는 느낌을 주지 못했지만, 유료화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린샤는 역 매표기나 Suica 모바일 앱에서 미리 좌석을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만 하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안정적으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인사이트SoraNews24


거리에 따라 요금이 차등 부과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추가 요금은 750엔(한화 약 7,400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스이카 선불 IC 카드나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기본요금에서 260엔(한화 약 2,600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SoraNews24


그린샤의 실제 이용 경험, 마치 VIP가 된 듯한 느낌


소라뉴스24의 리포터 아히루네코는 하치오지에서 신주쿠로 향하는 평일 열차에서 그린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결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히루네코에 따르면 12량으로 구성된 주오선 쾌속 열차의 4, 5번 객차에 위치한 그린카는 그 상징적인 로고만으로도 VIP가 된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


인사이트SoraNews24


무료 시승 기간과 달리 유료화 이후에는 객차 내부가 거의 비어 있어 마치 전용 열차를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층 구조로 되어 있는 객차의 상층부는 더욱 여유롭고 조용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휴지통부터 깨끗한 화장실과 무료 Wi-Fi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인사이트SoraNews24


좌석에는 테이블도 있어 출퇴근 시간에도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고.


탑승 후에는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JR동일본에서 발행하는 선불형 교통카드 '스이카(suica)' 앱을 켜고 좌석 위 천장에 있는 'suica' 스티커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거나, 스이카 카드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인사이트SoraNews24


탑승한 지 약 30분 후 타치카와역을 지나면서 승객이 조금씩 늘어났지만, 신주쿠 도착 시에도 객차에는 6~7명 정도만 탑승해 있어 여전히 여유로운 공간을 유지했다.


좌석 간 공간도 넓어 앞 승객이 좌석을 뒤로 젖혀도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인사이트SoraNews24


현재 그린샤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점점 더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아히루네코는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통근 경험을 원하는 승객들에게는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만약 도쿄에 갈 일이 있다면 그린샤에서 VIP가 된 특별한 경험을 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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