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 대통령 지지자들 위해 옥중에서 떡까지 돌렸다

김용현 前 국방부 장관, 尹 지지자들에 '응원 떡' 돌렸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응원 떡'을 보내왔다.


지난 30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보낸 '응원 떡' 인증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전 장관이 돌린 떡에는 "대통령님을 지키는 것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입니다. 힘을 모아 끝까지 싸웁시다! 우리의 미래, 청년들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인사이트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옥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보내온 떡 / 온라인 커뮤니티 


떡은 지난 29일 서울 신촌에서 자유통일당 등 극우 단체가 주도한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 집회에서 나눠졌다.


이날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앞에서 김 전 장관의 '옥중 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서신에서 김 전 장관은 "우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종북, 매국노 무리가 만든 권력과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며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끝까지 힘을 모아 힘차게 싸우자"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우리는 자유 수호를 위해 종북, 종중, 매국노 무리가 만든 집단적 권력과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와 태평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및 각하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 / 뉴스1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내란선동의 수괴 이재명은 이번에도 법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며 "하지만 6월 중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고, 위증교사 2심, 대장동, 대북송금, 검사사칭 등 저질스런 범죄에 대한 심판이 이어질 것이기에 결코 실망하실 필요 없다"고 했다.


그는 "법의 심판과 함께 국민의 '천벌'이 내려질 것이다. 애국국민의 민심이 천심"이라며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거짓과 위선을 반드시 응징하자"는 말을 끝으로 서신을 마쳤다.


한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불법 탄핵 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을 처단하라"고 적은 옥중 서신을 공개한 바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뉴스1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