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서울대·울산대 이어 고대 의대생, 전원 복귀... "수업 거부 시 엄정 대처"

고려대 의대생 전원 복학 신청, 투쟁 방향성에는 의견 갈려


서울대 의대, 울산대 의대에 이어 고려대 의대생 전원이 복귀했다.


지난 29일 중앙일보는 고려대 의대생들이 올해 1학기 모두 복학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복학 신청 마감 결과 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군 휴학생 110여 명과 이미 등록이 완료된 신입생(25학번)을 제외한 모든 복학 대상자가 복귀한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오후 추가 복학 신청을 한 학생들을 상대로 면담을 진행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장단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전화해 복학 신청서 제출 여부와 수업 참여 동의 내용을 확인했다"며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 등록금 납입 기한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의대생 4명 중 1명은 '투쟁 의사 없음' 표명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고려대 의대생들은 복귀 후 투쟁 방향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고, 4명 중 1명이 '투쟁 의사 없음'에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 투표에 453명이 참여한 결과, 106명(23.4%)이 '수업 참여(투쟁 의사 없음)'에 투표했고, '휴학계 재제출, 미승인 시 수업 거부'에는 284명(62.7%)이 찬성했다.


의대 관계자는 "상당수 학생이 투쟁 방식에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수업 거부에 투표한 학생들도 실제로 복귀하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고려대 의대와 본부는 학사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고려대 측은 "수업을 듣고자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등록 후 수업 거부나 휴학 투쟁, 수업 방해 등 학습권 침해와 학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 21일 의대 1학기 등록을 마감했으나, 이후 추가 복학 신청을 요청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면담 요청이 쏟아지면서 31일까지 추가로 등록을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뉴스1